[시]난 너의 이름을 소리내어 부르고 싶다

아! 내가 너의 이름을 소리내어 부를 수 있다면
소리 내어 부를 수 있는 이름이
내 한 숨 안에 있다면

너의 이름만으로 쏟아내리라
무너지리라
무너져 너의 강변에 묻히리라

모래로 열매는 기르지 못하더라도
오랜 약속은 담지 못하더라도
파도가 닿기 전까지

너의 발자국 하나 쥐고 누우리라
흩어져 너의 강변에 닿으리라
그리고 비로소 긴 숨을 쉬리라

내 숨으로 들어오라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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